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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학생(초6),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미래세대 대표로 참석

8월 27일
2분 분량


COP17 청소년 대표 이주원 학생 “청소년도 미래 설계할 권리 있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초등학교 6학년 이주원 학생은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5년간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해온 권병현 전 주중대사이자 미래숲 설립자로부터 하얀 달항아리를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초등학교 6학년 이주원 학생은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5년간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해온 권병현 전 주중대사이자 미래숲 설립자로부터 하얀 달항아리를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기후대응센터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초등학교 6학년 이주원 학생의 발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주원 학생은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5년간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해온 권병현 전 주중대사이자 미래숲 설립자로부터 하얀 달항아리를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했다. 달항아리에 담긴 의미를 통해 기후위기에 맞서는 세대 간 연대와 지속적인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학생은 “손에 든 하얀 달항아리는 두 개의 반쪽을 이어 하나로 완성된다”며 “이 항아리는 단순히 세대 간 협력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판도라의 항아리처럼 세상의 모든 재앙이 빠져나간 뒤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희망’의 그릇”이라고 했다.


그는 매년 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역시 단순한 계절적 현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토지 황폐화와 사막화가 국경을 넘어 한반도의 대기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우리는 죽어가는 대륙을 들이마시면서도 그것을 단지 ‘불편한 계절 현상’으로 치부해 왔다”며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국의 산림녹화에서 찾은 해법…“심는 것보다 다시 돌아가는 게 중요”


이주원 학생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으로 ‘지속성’을 꼽았다. 그 사례로 한국의 산림녹화 경험을 들었다.


전쟁 이후 황폐해진 산림을 오늘날 울창한 숲으로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 번 나무를 심는 데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무를 심은 뒤 다시 현장을 찾아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죽은 나무가 있으면 다시 심는 것을 반복했던 것이 산림녹화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학생은 이를 ‘다시 돌아가는 실천’이라고 표현했다. 환경운동의 성패는 첫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는지, 나무를 몇 그루 심었는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해에도 다시 현장을 찾아 책임지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몽골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나무 심기 운동을 언급하며 학교와 사회에서 진행되는 환경 캠페인도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무를 심었다면 살아남았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는 과정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관심이나 일회성 캠페인보다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행동하는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결정된 미래 물려받는 세대 아니다…청소년도 직접 설계해야”


이주원 학생은 기후위기 시대의 청소년을 이미 결정된 미래를 물려받는 수동적인 존재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청소년들이 이런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또래들과 환경문제의 해법을 찾고, 글로벌 기후협력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청소년도 미래를 직접 설계할 권리가 있다”며 “미래세대를 기후위기 정책과 행동의 대상이 아니라 실질적인 참여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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