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 기후대응센터, 글로벌 기후연대 이끈다…김화영 대표, ‘K-그린 벨트’ 제안
-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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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 = 임리아 기자] 기후대응센터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에서 탄소중립과 토지복원을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대응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김화영 기후대응센터 대표는 시민사회와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국제적 기후행동 연대를 강조하며 한국 시민사회의 기후 리더십을 알렸다.
기후대응센터와 미래숲은 17일 UNCCD COP17 회의장에서 공식 부대행사를 열고 ’미래지구메커니즘(Future Earth Mechanism·FEM)’과 ’지구를 위한 CSO 연대(CSOs Alliance for Earth)’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FEM은 탄소중립(CN)과 토지황폐화중립(LDN)을 별개의 과제가 아닌 하나의 기후·생태 의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탄소 감축 중심의 대응을 넘어 훼손된 토지를 복원하고 시민사회와 기업, 미래세대까지 참여해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화영 대표는 FEM의 핵심 가치로 ‘데이터·행동·연대’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행동, 연대의 힘으로 시민사회와 세계의 청년과 함께 힘차게 걷고, FEM의 성과물을 지구상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선언에 머무르는 기후대응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로 이어지는 국제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특히 기후대응센터는 미래세대가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이날 진행된 ‘달항아리 전달 퍼포먼스’다.
김화영 대표와 26년간 사막화 방지 활동을 이어온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기성세대를 대표해 한국과 몽골 청소년에게 달항아리를 전달했다.
달항아리는 위아래 두 개의 반구를 각각 빚은 뒤 하나로 이어 완성하는 조선 백자의 제작 방식에서 착안했다. ‘탄소중립과 토지복원’, ‘현장과 데이터’,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서로 연결돼야 지속가능한 지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대표는 “오늘 전달된 달항아리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구를 향한 전 지구적 약속”이라며 “정부, 시민사회, 청년 및 국제사회와 손잡고 ’말을 넘어 행동(Walk the Walk)’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환경·산림 복원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도 제안됐다.
기후대응센터와 미래숲은 한국의 산림복원 경험과 기술을 물관리, 재생에너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는 ’K-그린 벨트 이니셔티브(K-Green Belt Initiative)’를 제시했다. 한국이 축적한 녹화와 토지복원 경험을 기후위기와 사막화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적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기후대응센터의 슬로건인 “우리 지구를 지키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Saving our Planet is Saving our Life)“를 강조하며 “씨앗을 심은 기성세대의 뒤를 이어 씨앗이 자라날 비옥한 토양이 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토지황폐화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기후대응센터 김홍국 위원은 ‘AI·첨단기술 시대의 토지 황폐화·사막화 대응 및 국제협력·리더십 인식 조사’ 결과와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FEM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또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출신 박성백 탄소중립스포츠 위원장이 스포츠와 기후대응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임택 덕성여대 교수와 주상현 위원도 각각 생태 복원과 구체적인 기후행동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과 몽골을 비롯해 독일, 탄자니아, 베냉 등 각국 참석자들은 FEM의 비전에 지지를 표하고 CSO 연대를 통해 인적 자원과 기술 혁신, 재원과 실천을 결집하기로 했다.
기후대응센터는 앞으로 FEM을 중심으로 기후와 토지, 시민사회와 미래세대를 하나의 의제로 연결하고, 단순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넘어 ’지속가능한 문명(Sustainable Civilization)’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COP17을 계기로 김화영 대표가 이끄는 기후대응센터는 정부 중심의 기후외교를 넘어 시민사회와 여성 리더십,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실행 중심의 기후대응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출처 : 한국농어촌방송(http://www.news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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