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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센터 협약기업 줍쓰,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수상

  • 4월 26일
  • 4분 분량

폐기물에 ICT 결합한 자원순환 플랫폼…김태호 대표, 기후대응센터 자원순환위원회서 활동


기후대응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환경기술 벤처기업 줍쓰가 ‘2026 제12회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에서 자원순환 부문 우수플랫폼대상을 받았다. 줍쓰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6 제12회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 부문 우수플랫폼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태호 줍쓰 대표가 참석해 수상했다.



김태호 줍쓰 대표(사진 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의 '2026 제12회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 부문 '우수플랫폼대상'을 받고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줍쓰는 폐기물 처리 방식에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환경 기술 벤처기업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래순환자원을 통합 관리한다. 회사 측은 "자원순환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줍쓰는 지난 3월 기후대응센터 회원의 날 행사에서 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김태호 대표는 현재 기후대응센터 자원순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후대응센터 김화영 공동대표는 줍쓰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을 탄소중립 실천의 주요 의제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줍쓰의 김태호 대표이사
줍쓰의 김태호 대표이사

줍쓰는 폐기물을 단순한 ‘쓰레기’로 보지 않는다. 줍쓰는 “다른 사람들이 외면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았다”며, 폐기물을 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재활용을 통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한다. 이는 폐기물 처리산업을 단순 수거·운반·처리업이 아니라 자원순환 산업으로 재구성하겠다는 문제의식이다.


폐기물 처리에서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줍쓰의 사업 영역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배출부터 수집·운반, 중간처리, 재활용 폐기물 관리, 소각·매립 등 최종처분 단계까지 이어진다. 줍쓰는 현재 수집·운반에서 중간처리까지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소각·매립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폐기물 처리업은 현장별·업체별로 분절된 구조가 강했다. 사업장에서는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처리 경로와 비용, 재활용 가능성, 최종 처리 방식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줍쓰는 이 지점에 ICT를 결합했다. 폐기물 배출과 수거, 운반, 처리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해 사업장과 처리업체, 재활용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줍쓰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는 ‘클린 브랜딩’이다. 폐기물 차량과 작업 현장의 이미지를 개선해 기존 폐기물 산업이 가진 낡고 불투명한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건강한 영업망과 밸류체인이다. 사업장 폐기물 처리 영역에서 다양한 업체와 협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셋째는 ‘줍쓰 웹’이다. 고객사가 쉽고 투명하게 폐기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웹 기반 시스템을 제공한다.


“폐기물 처리도 깨끗하고 투명해야 한다”

줍쓰의 ‘클린 브랜딩’은 기존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이 낡고 오염돼 있어 산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있다. 줍쓰는 차량 디자인과 현장 이미지를 개선해 폐기물 처리도 깨끗하고 전문적인 서비스임을 인지시키고 있다.



줍쓰는 자체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을 통해 폐기물 차량도 미관상·환경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단순한 디자인 문제가 아니라 폐기물 산업을 시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 철학이다.


줍쓰는 또 티셔츠, 폰케이스 등 굿즈 개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기물 처리 기업은 소비자 접점이 낮다. 그러나 줍쓰는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자원순환을 보다 친숙한 문화적 메시지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산업 현장 폐기물의 ‘보이지 않는 흐름’을 관리하다

줍쓰가 주목하는 영역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이다.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폐합성수지, 폐판넬, 폐목재, 폐기물 포장재, 폐종이류, 폐플라스틱, 폐콘크리트 등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 폐기물들이 적절히 분류되고, 안전하게 배출되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다시 연결되는 체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폐합성수지류는 신고를 통해 안전하게 배출돼야 하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수천 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단으로 버리거나 방치하는 현실이 존재한다. 줍쓰는 이런 문제를 플랫폼과 현장 운영망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줍쓰가 구축하려는 모델은 폐기물 처리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사업장 폐기물 발생, 수집운반업체와의 계약, 배출정보, 처리 경로, 중간처리, 소각·재활용·매립 정보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 이 과정이 투명해질수록 불법 투기나 방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은 다시 산업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줍쓰 웹’, 폐기물 관리의 디지털 전환

줍쓰의 플랫폼 전략에서 중요한 축은 ‘JOOPS WEB’이다. 줍쓰 웹은 고객사가 제공받는 폐기물 관리를 더 쉽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모바일과 웹을 통해 수거 접수를 할 수 있고, 이후 모든 수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줍쓰는 이 시스템을 통해 사업장 폐기물 처리의 불편함을 줄이고,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폐기물 처리업은 전화, 현장 담당자, 개별 계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에서는 비용과 처리 과정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웹 기반 시스템은 수거 요청, 품목 확인, 처리 이력, 비용 관리 등을 디지털화해 고객사의 폐기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줍쓰는 두톤코리아 사례를 통해 기존 수기·업체별 방식으로 관리하던 폐기물 수거와 정산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고객사는 웹을 통해 폐기물 수거, 정산, 처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플랫폼 사용 이력이 쌓이면 프로세스 가시성도 높아진다.

이런 시스템은 ESG 경영과도 연결된다. 기업은 이제 폐기물 발생량, 재활용률, 처리 경로,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공급망 전반에서 환경성과를 요구받는 기업일수록 폐기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줍쓰의 플랫폼은 이런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자원순환 데이터 인프라로 볼 수 있다.


탄소중립의 또 다른 축, 자원순환

탄소중립은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고, 운반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모든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따라서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다시 산업에 투입하는 자원순환은 탄소중립의 핵심 축이다.


줍쓰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가치 있는 자원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는 단순히 폐기물 처리 비용을 낮추는 문제가 아니다. 자원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며, 기업의 환경책임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관리하는 문제다.


기후대응센터는 김태호 대표가 참여하는 자원순환위원회를 통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실천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폐기물 감축, 사업장 자원순환, 지역사회 분리배출 개선, 자원순환 교육, 탄소중립 캠페인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다.


기후대응센터와 줍쓰의 협력 의미

줍쓰의 이번 수상은 기후대응센터와의 협력에도 의미를 더한다. 기후대응센터는 지난 3월 회원의 날 행사에서 줍쓰와 협약을 맺고,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김화영 공동대표가 이끄는 기후대응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에너지 전환, 시민 참여, 기업의 녹색전환, 자원순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태호 대표가 기후대응센터 자원순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자원순환위원회는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다시 순환시켜야 할 자원’으로 바라보는 전환의 장이다. 기업 현장의 기술과 플랫폼, 시민사회의 교육과 캠페인, 정책 제안이 결합할 때 자원순환은 실제 탄소중립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


줍쓰는 국내 폐기물 시장을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조와 건설은 폐기물 발생량이 큰 분야다. 이 분야에서 폐기물 처리의 투명성과 재활용률을 높이면 산업 부문의 탄소감축 효과도 커질 수 있다. 기후대응센터 관계자는 “줍쓰의 수상은 자원순환이 더 이상 주변적 환경 의제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후대응센터는 줍쓰와 함께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실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보는 전환

줍쓰의 슬로건은 버려지는 것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다. 폐기물은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제대로 분류하고 관리하면 다시 자원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자원순환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현장의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어느 사업장에서 어떤 폐기물이 발생했는지, 어떻게 수거됐는지, 어디에서 처리됐는지, 얼마나 재활용됐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줍쓰의 우수플랫폼대상 수상은 그 투명한 순환 시스템을 향한 시도가 시장에서도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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